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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보조치료요법: 정의, 항암의 목적과 적응증

by 건강백백세 2025. 3. 3.

보조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의 이미지

유방암의 보조치료요법이란?

보조치료요법이란 유방암 수술을 시행한 후, 숨어있는 미세 전이 암세포를 제거하여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하는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말합니다. 보조치료요법을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생존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현재 치료에 이용되는 보조적 치료의 종류에는 크게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제 치료, 그리고 표적치료가 있습니다. 이 중에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지는 환자의 나이, 병기 및 암의 세포 분화도, 호르몬 수용체, HER2 유전자 발현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유방암 수술을 받고 상처가 회복되면, 수술 날짜를 기준으로 3~4주 후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조적인 치료를 받게 됩니다. 항암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 항암 치료 후에 필요에 따라 방사선 치료와 항호르몬 치료를 받게 됩니다. '어떤 환자에게 항암 치료 또는 표적치료를 시행하는가?'라는 것은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항암 치료는 효과가 좋은 반면에 여러 가지 힘든 부작용이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암 치료를 함으로써 얻어지는 효과와, 동시에 그에 따른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 판단에 따라 장점이 더 크다고 결정이 될 때에만 항암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항호르몬제 치료는 수용체가 양성인 환자들에게 재발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하여 시행됩니다.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

항암제는 암세포에 독성을 나타내 암세포를 죽이는 약제입니다. 대부분 주사로 투여되지만, 약제에 따라서는 경구 투여를 하기도 합니다. 항암제는 단일제제 또는 여러 약제를 함께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후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을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이라고 일컫습니다. 한편, 진단 당시에 유방암의 크기게 커서 수술로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유방 절제 범위를 줄이고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수술 전에 항암제를 투여하기도 하는데, 이를 선행항암화학요법이라고 합니다. 항암제는 암세포와 정상 세포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 몸에서 비교적 빨리 증식하는 세포에 손상을 주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포의 예에는 혈구세포, 점막이나 모발의 세포 등이 있습니다.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하여 암의 크기가 작고,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기 전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유방암의 크기가 작더라도 이미 암세포가 전신으로 번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암이 재발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몸속 어딘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해 재발을 감소시키려는 것이 항암화학요법의 목적입니다. 수술 후 암이 제거되어 검사상 발견되지는 않지만,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하여 수술 후 보조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완치를 보장받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는 환자 중 1/3 정도는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보조항암화학요법의 적응증

어떤 경우에 항암화학요법을 해야 하는가, 또는 하지 말아야 하는가의 문제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이득과 손실을 저울질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즉,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치료 효과가 부작용보다 클 것이라고 기대되는 경우, 의사는 환자에게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만약 치료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조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 효과가 있을 환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재발의 위험성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것은 환자 및 종양의 특성에 근거해야 합니다. 겨드랑이 림프절의 침범 유무는 유방암 수술 후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침범된 겨드랑이 림프절의 숫자가 많아지면 재발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겨드랑이 림프절에 암이 전이되어, 비교적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만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종양의 크기, 조직 분화도, 호르몬 수용체의 발현 여부, HER2 과발현 및 연령 등에 따라 재발 위험 정도를 참고합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겨드랑이 림프절에 암 전이가 없더라도 재발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들에게 보조항암화학요법을 권장합니다. 일반적으로 호르몬 수용체가 음성인 경우나, HER2 종양 유전자가 과발현 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적극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