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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보존수술, 절제수술, 감시림프절생검술

by 건강백백세 2025. 2. 27.

유방암 수술을 위한 사전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미지

유방보존수술

유방보존 수술은 유방을 다 절제하지 않고 유방암 덩어리를 포함해서 주변의 정상조직 일부만 제거하고 유방을 남기는 방법입니다. 수술 후 유방의 많은 부분과 유두는 남아있게 되어 자신의 원래의 유방 모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상처가 아물면 방사선 종양학과에서 남아있는 유방에 방사선을 받게 되는데, 이것은 영상에서는 보이지 않으나 유방 내 다발성으로 존재할 수 있는 미세한 암 부위를 방사선으로 치료하여 암이 자라지 못하게 억제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수술의 장점은 무엇보다 미용 효과와 심리적 만족감이 크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젊은 환자들이 많은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유방보존수술 방법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몇몇 대규모의 연구를 통해 유방보존수술과 유방절제술 후 재발 및 생존율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점진에 의한 조기 유방암이 늘어남에 따라 유방보존수술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일정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유방보존수술을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한 큰 전제는 첫째,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남은 유방이 미용적으로 어느 정도의 모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셋째, 남은 유방에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준은 의사, 병원, 환자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절제수술

유방절제수술은 유방암 조직은 물론, 유두와 ㅇ방 피부를 포함하여 유방 조직 전체를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유방을 보존하기 힘든 경우 유방절제수술이 시행됩니다. 2018년 한국유방암학회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유방암 전체 환자의 약 37% 정도는 유방절제술을 받으며, 수술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수술 후 수술 부위에는 배액관을 1~2개 삽입시켜 피나 조직액이 상처에 고이지 않고 이곳을 통하여 흘러나오게 합니다. 하루에 약 20~30cc 이하로 나오면 배액관을 제거하며, 보통 수술 후 7~10일 정도 걸립니다. 수술 부위가 안정되면 크기 별로 구비되어 있는 인조 유방 보형물 중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것을 착용합니다. 요즈음은 병원에 따라서 유방절제수술과 유방 복원을 동시에 많이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유방 복원을 원하는 환자는 수술 전에 미리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도록 합니다. 유방절제수술 중 피부보존 유방절제수술이 있습니다. 이 수술은 유방의 전 절제가 예정된 환자 중 유방 복원을 원하는 경우에, 자신의 유두와 유방의 피부를 보존하고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로써 최대한 미용적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수술 방법을 통해 과거와는 달리 복원 후 흉터를 줄이고 미용적으로도 더욱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시림프절생검술

유방암 환자에서 암세포는 유방을 벗어나 주변 림프절까지 전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침윤성 유방암 환자에서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은 방드시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유방암 환자의 30% 정도는 암이 림프절까지 퍼져 있으므로 림프절을 제거함으로써 남아있는 암 조직이 없이 깨끗하게 수술을 마치려는 목적입니다. 둘째, 제거한 림프절을 가지고 조직을 검사하여 보면 실제로 림프절에 암이 퍼져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병기, 즉 현재 유방암의 진행 정도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셋째, 림프절에 암이 퍼진 유무와 정도를 앎으로써 수술 후에 항암화학치료,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치료와 같은 보조 치료 방법이 결정됩니다. 감시림프절 생검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정확하게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유무를 확인합니다. 따라서 감시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기존의 광범위한 림프절 절제를 시행하지 않으므로,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로 발생할 수 있는 신경 손상이나 림프 부종 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감시림프절 생검 방법은 방사성 동위 원소를 사용하는 방법과 생체 염료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병원에 따라서는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방사성 동위 원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감시 림프절을 1~3개 정도 절제한 뒤, 병리검사실로 보내어 현미경으로 암세포 유무 결과를 보통 20분 내로 알 수 있습니다. 생체 염료를 사용할 때는 바로 수술실에서 생체 염료를 주사하고, 5분 동안 주사 부위를 마사지 한 다음, 겨드랑이에서 파랗게 염색되어 있는 림프절을 찾아냅니다.